美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만에 최저…"이란 전쟁 영향"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7 ⓒ 로이터=뉴스1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의 여파로 3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미시간대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3.3으로 전월(56.6) 대비 5.8%, 전년 동월(57.0) 대비 6.5% 각각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제 상황 지수는 55.8, 소비자 기대 지수는 51.7로 집계됐다.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전월 3.4%에서 3.8%로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3.2%로 소폭 하락했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쉬 미시간대 교수는 "이번 달 소비심리 하락은 연령대와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나타났다"며 "중간층과 고소득층, 주식 자산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이란 분쟁 이후 상승하는 휘발유 가격과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 영향을 받아 심리 하락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쉬 교수는 "전반적으로 단기 경제 전망은 14% 급락했고, 향후 1년 개인 재정 기대는 10% 하락했으며, 장기 기대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현시점에서 소비자들은 최근의 부정적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쟁이 장기화하거나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전가될 경우 이러한 인식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