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반도체 공급망 강화용 '팍스실리카 펀드'에 3800억 투입
국무부 보도자료…핵심광물 채굴 가공 인프라 구축 등 지원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의회와 협력해 2억5000만 달러(약 3765억 원) 규모의 해외 원조 자금을 새롭게 조성되는 '팍스 실리카(Pax Silica) 펀드'에 배정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펀드는 핵심광물의 채굴과 가공, 주요 인프라 구축, 제조 자산 확보 등을 지원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공급망 전 단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과 조율된 행동을 끌어내는 팍스 실리카의 접근법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펀드를 통해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국부펀드와 민간 자본을 촉진해 공급망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 펀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내세운 '원조가 아닌 무역(Trade Not Aid)' 기조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아메리카 퍼스트' 원조 전략을 진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팍스 실리카의 민간 부문 주요 파트너와 주권국 서명국들이 참여해 첨단 신흥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해외 원조를 활용해 민간 및 동맹국의 공동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미국과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에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해외 원조금은 전통적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완화, 보건·교육 지원, 인도적 구호, 민주주의·인권 증진 등에 쓰여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일부 자금이 예외적으로 용도가 달라져 경제와 안보 목적의 산업 정책 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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