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에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왜?(상보)

미국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음에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글로벌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병 주고 약 준 셈이다.

22일 오후 7시 5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0.21% 하락한 배럴당 9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0.38% 하락한 배럴당 111.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트럼프는 "테헤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 발전소가 공격받으면 중동의 핵심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수 있다"고 맞섰다.

특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미국은 22일(현지 시각) 글로벌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인도 등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