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엔비디아 칩 대거 밀반출한 왈리 라우…누구?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 25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밀반출한 혐의로 뉴욕 검찰에 기소된 왈리 라우는 포천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의 공동창업자로, 이사회 이사와 사업 개발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출생했다. 올해 71세다.
그는 찰스 량과 함께 슈퍼마이크로를 공동 창업했으며, 창업 초기 찰스 량은 제품 개발을, 그는 판매를 책임졌다.
현재 그는 사업 개발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8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그가 AI 칩을 밀반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슈퍼마이크로는 그를 해임하고, 디아나 루나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분기별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증권 당국 증권거래위워회(SEC)의 조사를 받았었다.
이 여파로 그는 2018년 당시 회계 책임자와 함께 사임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는 2년간 상장 폐지됐었다. 그러나 SEC에 합의금으로 1750만달러를 지불한 뒤 거래가 재개됐다.
그도 회사에 복귀해 전 세계 영업 책임자로 승진했고, 2023년에는 이사회에 복귀했다. 그랬던 그는 이번에 밀반출 혐의로 다시 해고됐다.
그는 지난주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모임 GTC에도 모습을 드러냈었다.
GT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CEO는 반갑게 악수했고, 라우는 그 근처에 있었다.
그런데 이틀 후 라우는 밀반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됐지만 약 4억6400만달러(약 6990억원) 상당의 슈퍼마이크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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