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 "이란 정권 건재…대리 세력도 공격 능력 유지"

"지난해 공습으로 핵 프로그램 완전 파괴…재건 시도 확인 못 해"

18일(현지시간)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2026.03.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보공동체 수장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후에도 이란 정권이 여전히 건재하며, 이란의 대리 세력들도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버드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 정권은 여전히 건재해 보이지만, '에픽 퓨리 작전'(장대한 분노·Epic Fury)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은 여전히 중동 내 미국 및 동맹국의 이익을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적대적인 (이란) 정권이 살아남는다면, 미사일과 드론 부대를 재건하기 위한 수년에 걸친 노력을 시작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란 정권의 실세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 등 이란의 고위 인사들을 제거한 상태다.

개버드 국장은 또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이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됐으며, 이후 이란이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 했고 핵무기 개발까지 불과 몇 주 남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주장과 상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주장은 이번 전쟁의 명분이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행정부가 이번 전쟁에 대해 의회에 브리핑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