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란 드론 방어 돕기 위해 중동에 전문가 200명 파견"
"미국 포함 국제 파트너들이 요청"…트럼프 발언과 배치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샤헤드 드론'에 대한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를 중동·걸프 국가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의회 연설에서 현재 201명의 우크라이나 전문가가 활동 중이며 추가로 34명이 파견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샤헤드 드론에 대한 방어 방법을 잘 아는 군사 전문가들"이라며 "우리 팀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으며 쿠웨이트로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여러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관련 협정이 이미 체결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벌이는 이러한 테러 행위가 성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전문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의 요청으로 배치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론 방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언급한 부분과 배치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니, 그들은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누구보다 드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사실 우리는 최고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15일에도 "가장 도움받고 싶지 않은 사람은 젤렌스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서 값싼 자폭 드론인 샤헤드 드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쉽게 숨길 수 있고 사실상 어디에서든 발사할 수 있어 파괴나 대응이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날리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개량형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요격률은 약 80%에 달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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