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근시일내 전쟁 끝낼 것…당장 끝내도 이란 재건 10년 걸려"
호르무즈 호위 거부하는 나토에 "어리석은 실수…우리도 필요 없어"
트럼프, 중동 동맹국 칭찬했지만…참전 여부 확인은 안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지금 당장 떠난다면(전쟁을 끝낸다면) 이란이 재건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이란에서의 전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군사작전이 끝난 후 이란에 대한 계획'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우리는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in the near future) 떠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설명은 줄곧 오락가락했다. 전날에는 전쟁이 이번 주 끝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종식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시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변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전함을 파견하라는 요구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듣지 않은 데 대해서는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는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하고 있다"며 "그들이 소해함(기뢰 제거함)을 몇 척 보내고 싶다고 말할 줄 알았다. 큰일도 아니다. 비용도 많이 안 든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전면적인 압박을 가하지는 않았다. 내가 그렇게 했다면 아마 그들은 지원에 동의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나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미국이 전쟁에서 군사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군사적 성공으로 우리는 나토의 도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요청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떤 대응 조치가 있을지 질문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떠오르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동맹국들에도 나토와 같은 요청을 했지만, 확정적으로 참여 결정을 밝힌 국가는 아직 없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중동 국가들을 칭찬했지만, 이들의 실제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미국의 지상군 작전이 개시될 경우 베트남전과 같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나는 어떤 것도 정말로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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