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거절한 나토에 "매우 어리석은 실수"

"나토는 일방통행"…아프간 참전 폄하 이어 동맹 흔들기 계속
"우린 도움 필요없다"면서도 동맹에 대한 실망감 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6.3.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동맹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작전에) 동의하면서도 돕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파트너십에 좋지 않다"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토의 파병 거부를 "정말 놀랍다"며 "나는 전력을 다해서 그들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그랬다면 아마 그들이 도와줬겠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서도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놀랍지도 않다"고 적었다.

그는 나토를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방통행로였다"고 규정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군사력을 대파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을 필요로 하거나 바라지 않는다"며 "사실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았다.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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