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도움 필요 없다…일본·한국·호주도 마찬가지"(상보)

"대부분 NATO 동맹국, 對이란 군사작전 관여하지 않겠다 통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반(反)부패 태스크포스를 창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 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6.03.16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맞선 선박 호위 작전 참여를 거부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미국은 대부분의 NATO 동맹국으로부터 중동에서의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거의 모든 국가가 우리가 하는 일에 강하게 동의하고 이란이 어떤 행태로든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저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들의 행동이 놀랍지 않다"며 "왜냐하면 나는 항상 NATO를 매년 수천억 달러를 지출해 보호해 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특히 필요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도 우리는 이란 군대를 괴멸시켰다"며 "해군과 공군, 방공망, 레이더도 사라졌고,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수준의 지도부까지 제거돼 다시는 우리, 우리의 중동 동맹국 또는 세계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군사적 성공으로 우리는 NATO의 도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 호주,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까지 언급한 뒤 "사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자면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