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르무즈 군사작전 참여할 의사 없다"
아난드 외무장관 "우리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
카니 총리 초기 모호한 태도와 달리 외무장관이 '불참' 쐐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캐나다 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룸버그통신에 "미국은 (이란에 대한) 작전을 실시하기 전에 캐나다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캐나다는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아난드 장관의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동참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아난드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이 나토의 지리적 관심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나토 동맹국의 임무는 방어와 억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불참 선언은 마크 카니 총리가 보여 온 다소 모호한 태도와는 대조적이다. 카니 총리는 전쟁 발발 초기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했다가 "약간의 유감"을 표명하며 입장을 번복했고 지난 4일 호주에서는 "군사적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
하지만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의 외교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초점은 긴장 완화와 민간인 보호, 인도주의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나토 회원국이 공격받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맹과 관련된 모든 결정은 동맹과 함께 내리겠다"며 집단방위 원칙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요르단과 걸프국이 연합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도 접근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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