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더비' 앞둔 트럼프 "베네수 계속 경사, 아예 '51번째 주'로"
WBC 결승 진출과 마두로 축출 등 묶어 "좋은 일" 언급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게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와! 베네수엘라가 오늘 밤 WBC(야구!)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며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면서 "도대체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뭘까"라고 물었다.
"좋은 일들"은 그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무력으로 축출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비결로 "국가의 지위"(statehood)와 "#51"을 언급했다.
'#51'은 미국의 51번째 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반복해 왔다.
랜디 파인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병을 추진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이 정권 이양까지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대통령으로 취임해 미국과 협조하며 국정을 운영해 왔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대회 4강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 2009년(4강 탈락)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쓰게 됐다.
베네수엘라의 결승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WBC 결승전은 '마두로 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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