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완전히 파괴…재미 삼아 더 공격할 수도"

"이란 협상 원해…조건 불충분해 협상 하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3.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해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르그섬이 미국의 공습으로 대부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아직 조건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원하지 않는다"며 어떤 조건이든 "매우 확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쟁 종식을 위한 잠재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기자가 묻자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약속이 협상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는 하르그섬을 공습해 이란 군사 시설 90여 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에서 28㎞ 떨어진 섬으로, 이란의 핵심적인 원유 수출 통로이자 이란 경제의 생명줄 역할을 한다. 이란 석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하르그섬에서 처리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