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60% 농축우라늄 절반, 이스파한 지하터널에 있을 것"
"나탄즈에도 일부 남아있을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이 보유한 핵무기급 바로 전 단계인 최대 60% 농축 우라늄의 거의 절반이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터널에 저장되어 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사찰 당시 이스파한엔 60% 농축 우라늄 200kg 조금 넘게, 어쩌면 그보다 조금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우라늄 재고가 "주로" 이스파한에 있으며, 다른 곳에 보관돼 있던 일부는 파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그 물질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물론이고 위성 사진 등을 통해 시설을 관찰하는 모든 사람이 물질이 이동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탄즈에도 (농축률 60%의) 우라늄이 일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스파한 핵시설은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3대 핵시설 중 하나다.
당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터널은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은 유일한 목표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탄즈와 포르도의 핵시설은 모두 파괴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다.
IAEA는 이스라엘이 지난해 첫 공격을 감행했을 때 이란이 440.9kg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IAEA 기준에 따르면 추가 농축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공격 명분으로 삼고 있고 지난달 28일부터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공격 이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IAEA도 이란의 조직적인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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