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퇴출령에도…아마존·MS·구글 "앤트로픽 AI 계속 제공"
AI 윤리 고수한 앤트로픽, 안보 내세운 국방부와 정면충돌
수조 원 투자한 클라우드 3사 "국방 외 고객엔 문제없다" 선 긋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 3대 클라우드 기업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일반 고객에게 계속 제공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가운데 세 기업은 국방부의 조치가 자사와 계약한 일반 기업의 상업적 이용까지는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법률 검토를 통해 국방 관련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갈등은 'AI 윤리'를 중시하는 앤트로픽과 '군사적 효율성'을 앞세운 국방부의 가치관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불거졌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가 대규모 민간인 감시나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윤리적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런 제한이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합법적인 모든 목적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섰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지난 5일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 조치로 국방부와 계약한 방산업체들은 앤트로픽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클라우드 3사가 국방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는 듯한 행보를 보인 데는 막대한 투자금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AWS는 앤트로픽에 약 80억 달러를, 구글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한 주요 주주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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