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조건 항복 요구, WTI 12% 폭등…90달러 돌파(상보)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등 대이란 압박을 더욱 강화해 중동 긴장이 한층 고조되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2% 이상 폭등,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6일 오후 2시 5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12.10% 폭등한 배럴당 90.76달러를 기록, 90달러를 돌파했다. WTI가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WTI는 한 주간 35% 폭등, 주간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8.61% 급등한 배럴당 9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 급등한 것은 일단 트럼프가 미국 자본시장이 흔들리자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등 미-이란 갈등이 더욱 증폭됐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알-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산유국들이 며칠 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그는 "유가 급등이 세계 경제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마지막 시기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