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중동서 대규모 피난민 발생…심각한 인도적 비상사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5 ⓒ AFP=뉴스1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가 6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했다며 중동 상황을 '심각한 인도적 비상사태'라고 규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토 아야키 UNHCR 긴급프로그램지원 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UNHCR은 중동에서 고조되는 위기를 중동과 동남아 전역에 걸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주요 인도주의적 비상사태로 선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격화됐고,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일부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다.

UNHCR에 따르면 이란 전쟁 초기 며칠 동안 이란에서 약 10만 명이 대피했으며 UNHCR 현지 직원들은 매일 수백 건의 지원 요청 전화를 받고 있다.

레바논 내에선 약 10만명이 피난민이 됐고 레바논에 있던 수만 명의 시리아 난민은 국경을 넘어 다시 시리아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하난 발키 세계보건기구(WHO) 레바논 담당 국장은 "피난민 수와 적절한 식수, 위생 시설이 부족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레바논 내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