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기술주 반등…나스닥 1.3% 상승[뉴욕마감]
이란 협상 타진 보도·美 유가 안정 조치에 3대 지수 동반 상승
"전쟁 장기화되면 인플레 압력↑, 시장 변동성 확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86포인트(0.49%) 오른 4만8738.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2.83포인트(0.78%) 오른 6869.46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290.79포인트(1.29%) 상승한 2만2807.48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공습 다음날 미 중앙정보국(CIA)에 간접적으로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다만 미국 당국은 단기간 내 긴장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미 해군 호위와 정치적 위험 보험 제공을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악관의 조치로 유가 급등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며 시장의 불안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짐 아워드 클리어스테드 어드바이저스 수석 매니징디렉터는 "이 같은 조치로 시장에 낙관론이 생겼지만 향후 몇 주 동안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 매수에 다시 나서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S&P500 지수 역시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수준에 근접해 있다.
반면 최근 유가 상승 기대에 올랐던 에너지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며 S&P500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번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거나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도 브렌트유가 배럴당 81.40달러로 전날과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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