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가스선 보호 검토"
"홍해서 후티 반군 대응 작전과 유사…이란 미사일 요격할 수도"
"美정부, 유조선 보험 보증 검토하기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미국 및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한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가스선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미 해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석유 및 가스 공급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사 작전이 강화되고 지리적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며칠간 에너지 시장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접근은 카타르와 사우디에서 출발하는 천연가스와 원유 수송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직 국방 관계자는 국방부가 과거 홍해에서의 작전과 유사한 해상 임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위협에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홍해에 배치한 바 있다.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해협을 계속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유조선 보험을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오늘 에너지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회의 이후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전쟁이 촉발된 후 원유 및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의 해상 침투를 막는 것보다 민간 선박을 겨냥할 수 있는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 등 고위 관리들이 사망한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브라힘 자바리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의 고문은 전날(2일)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됐다"며 "누구든 통과하면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급등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 기준 3.10달러(4.35%) 오른 배럴당 74.33달러에, 브렌트유는 3.28달러(4.22%) 오른 배럴당 8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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