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이란과의 전쟁 끝없는 전쟁 아냐…목표는 핵보유 저지"(종합)
"전쟁 기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이란 내 美지상 병력 없어"
댄 케인 "하룻밤 만에 끝나는 작전 아냐…목표 달성에 시간 소요"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이라크 전쟁과 비교하며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과의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케인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을 과시하며 압박하기 위한 전략을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미사일과 드론을 구축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이번 전쟁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이것은 이라크가 아니다.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라며 "이번 전쟁은 그 반대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 해군을 격퇴하며,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에도 이란의 핵 야욕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했다"며 "이번 작전은 이란이 핵 야욕을 계속 추구하기 위해 재래식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별도의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는 전쟁 기간에 대해선 "앞당겨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간을 결정할 것이고, 기회와 출구 전략, 공세를 강화할 시점을 모색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재량권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을 4~5주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이란 내 미군 지상 병력 투입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미군은) 없다"면서도 "우리가 무엇을 할지 혹은 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란에 대한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 작전의 구체적인 경과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케인은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월 27일 오후 3시 38분 전쟁장관(국방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승인 명령을 받았다"며 "대통령은 에픽 퓨리 작전을 승인한다. 중단은 없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텍사스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군사력 사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듯이 말했으나 케인의 발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텍사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작전 승인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이번 전쟁은 하룻밤 만에 끝나는 작전이 아니다"라며 "중부사령부와 합동군에 부여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힘들고 고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또 이란에 대한 작전은 아직 초기 단계로 더 많은 병력이 계속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미군 기지에서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인력과 비필수 군 인력을 다른 장소로 은밀히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케인은 작전 중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 4명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케인은 "먼저 지금까지 전사하거나 부상한 전쟁부 인원들에게, 그리고 합동군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들은 영웅이며 우리 국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헌신적 봉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진정한 본보기"라며 "우리의 깊고 진심 어린 애도는 그들의 가족과 친구, 소속 부대와 함께한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슬퍼하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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