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관, 3차 협상일에 트럼프에 이란 공격 선택지 보고"

ABC "첫 중부사령관 보고…제한적 타격에서 장기 작전까지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미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펼쳐진 일러스트. 2025.01.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과 미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가진 날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對)이란 군사 행동 선택지를 보고했다고 A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쿠퍼 사령관은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 어떤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보고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은 선택지 중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핵 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들기 위한 경고성 타격이다.

또 다른 선택지는 많은 목표물을 더 긴 시간 동안 타격하는 작전이다. 이 작전은 이스라엘이 주도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이러한 장기간의 작전이 협상에서의 압박 수단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붕괴를 위해 장기적인 작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할 경우 이란의 방공망을 마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계기로 이란의 보복을 유도한 뒤, 이를 명분으로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이 이 같은 보고를 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란의 반정부 시위로 양국의 긴장이 고조된 이후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3차 핵 협상을 가졌다.

회담 이후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을 중재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도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미국 당국자의 평가를 전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