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돌파했지만, TSMC는 2조달러(종합)

삼성전자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삼성전자가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대만의 TSMC는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는 5.16% 급등한 2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20억달러로 늘어,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세계 기업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모두 13개뿐이다.

삼전은 이날 급등으로 기존의 13위였던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를 제치고 시총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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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전자 앞에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대만 TSMC, 사우디 아람코, 메타, 브로드컴,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월마트가 있을 뿐이다.

아시아 기업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TSMC에 이어 삼성전자가 2번째다.

이날 현재 TSMC는 시총 2조100억달러를 기록, 전 세계 시총 6위에 랭크돼 있다.

삼전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TSMC 시총의 절반에 불과한 것.

TSMC는 출범 당시 한국과 일본이 메모리 업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파운드리(위탁 생산)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모리스 창 TSMC 창업자가 회사 로고 앞에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그런데 미국 반도체 업체는 설계만 하고 인건비가 싼 다른 나라에서 위탁 생산하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TSMC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2조달러마저 돌파했다.

특히 애플 등 삼성전자의 휴대폰 경쟁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것을 쓰지만, 다른 반도체는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를 피해 대만 TSMC에서 주로 위탁 생산해 TSMC가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가 아니라 대만의 TSMC가 아시아 대표 반도체 업체로 도약했으며, 시총도 삼전을 두 배 정도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더욱 분발해 전 세계 시총 1위는 몰라도 TSMC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하기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