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말리아 해적들"…소말리아 출신 의원 "거짓말쟁이"(종합)
민주당 오마르 하원의원, 트럼프 국정연설에 야유
- 김경민 기자,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국정연설에서 미네소타주의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해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은 "거짓말쟁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의사당에서 진행된 2기 임기 첫 국정연설에서 소말리아 이민자를 겨냥해 "사기와의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을 약탈하는 부패에 관해 말하자면, 미네소타주보다 더 충격적인 사례는 없다"며 "소말리아 공동체 구성원들이 미국 납세자로부터 약 190억 달러(약 27조 원)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네소타를 약탈한 소말리아 해적들은 뇌물, 부패, 무법이 예외가 아니라 일상인 세계의 광범위한 지역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제한 없는 이민과 개방된 국경을 통해 이러한 문화를 들여오는 것은 그러한 문제들을 바로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했다.
미네소타주의 일부 소말리아 이민자들은 펜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양 프로그램에서 수억 달러를 빼돌린 의혹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여러 건의 사기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300억 원)를 횡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소리쳤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 의원은 반(反)트럼프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는 그간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오마르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라시다 탈립 민주당 의원(미시간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과 국경 문제를 언급하자 "당신은 미국인들을 죽이고 있다"고 크게 외쳤다. 오마르 의원 역시 "당신은 이미 미국인들을 죽였다"고 거들었다.
노마 토레스 민주당 의원(캘리포니아주)은 이민 단속 요원에 의해 목숨을 잃은 미국인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의 사진이 담긴 양면 팻말을 들고 항의를 표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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