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국정연설서 '107분' 발언…美역사상 최장 기록 경신

지난해 상·하원 합동회의서 자신이 달성한 최장 기록 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2기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2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2기 임기 첫 국정연설에서 약 107분 동안 발언하며 상·하원 합동회의와 국정연설을 통틀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연설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12분(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 12분)쯤부터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무려 1시간 47분 동안 연설하며 자신이 달성한 직전 최고 기록을 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무려 1시간 39분 32초 동안 연설해 최장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대통령이 취임 첫해 국정 방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국정연설은 정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 최장 기록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1시간 28분 49초 연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제외하고 2019년 1시간 22분 25초로 역사상 네 번째로 길게 연설했고, 2018년에도 1시간 20분 32초로 다섯 번째로 긴 연설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는 대본에서 벗어나 길게 연설하기로 유명하다. 첫 번째 임기 중 의회 연설 평균 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1960년대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길게 연설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짧았던 연설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연설이며 28분 55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