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일 국정연설…'극과 극' 민주·공화 초청자들 '객석 전쟁'
공화당은 유튜버와 지역 보안관들, 지미 라이 딸 초대
민주당은 엡스타인 피해자들·상호관세 재판 원고 초청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부담 완화, 선거 보안, 이민 집행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집권 후 첫 국정연설인 이번 연설은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 진행된다.
국토안보부(DHS) 부분 폐쇄 속에 열리는 이번 연설에는 공화당 의원들이 정책 성과를 뒷받침하는 인사를,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편한 메시지를 던질 인사를 각각 초청해 정치적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22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우선 유튜버 닉 셜리와 독립 언론인 데이비드 호크는 미네소타주 피트 스타우버 공화당 하원의원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해 소말리아계 이민자가 운영하는 보육시설을 조사하며 주 정부 복지예산 횡령·유용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들도 다수 참석한다.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의 가족은 민주당 하원의원 초청으로 자리하며, 헤일리 롭슨과 제스 마이클스, 애니 파머 등도 각각 의원들의 초청을 받았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엡스타인 생존자인 발레리나 다니 벤스키를 동행한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의 딸 클레어 라이는 뉴저지주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 의원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지미 라이는 홍콩 법원에서 외세와의 결탁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석방을 약속한 바 있다.
이민 집행으로 피해를 본 인사들도 초청됐다. 일한 오마르 의원(민주·미네소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된 무바시르 후센과, DHS 요원에게 차량에서 강제로 끌려 나온 알리야 라흐만을 초대했다. 이민 단속 요원의 총 다섯 발을 맞은 시카고 출신 마리마르 마르티네스는 총격 피해자로서 초청됐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지역 보안관을 초청한다. 주로 공화당 의원들이 보안관을 초청했는데 이들이나 보육시설 조사에 나섰던 유튜버 등은 법 집행 강화를 강조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초청된다. 브래드 슈나이더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버논 힐스에 위치한 러닝 리소스의 CEO이자 대법원에 상호관세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에 일격을 안긴 릭 월든버그를 초청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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