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법 판결, 전세계 자본시장 일제 랠리하며 환호(종합2)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 폭탄을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을 물론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일단 구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7%, S&P500은 0.69%, 나스닥은 0.90% 각각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0.87%, 영국의 FTSE는 0.56%, 프랑스 까그는 1.39%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84%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미국증시는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제히 하락, 출발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가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하자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이뿐 아니라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4% 상승한 6만8001달러를 기록, 6만8000달러를 회복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6만8269달러까지 올랐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2% 상승한 1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64% 상승한 1.42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3.22% 상승한 626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한 근거로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한 것이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6대 3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원래 미국 법은 관세 부과 권한을 행정부가 아니라 의회에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즉각 반발하며 무역법 제122조에 따라 글로벌 관세가 도입될 것이며, 전 세계에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품에서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 AFP=뉴스1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사용할 대체 조치들은 범위가 더 제한적이고 시행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 기대로 미국과 유럽증시에서 무역, 의류, 운송, 명품, 소매 관련주 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구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23일 열리는 아시아 증시도 랠리할 전망이다. 특히 5800선을 돌파한 코스피의 경우, 6000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131.28포인트(p)(2.31%) 상승한 5808.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71포인트(p)(0.58%) 하락한 1154.00로 마감했다. 2026.2.20 ⓒ 뉴스1 박지혜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