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핵 협상 성사시킬 것…10~15일이면 충분"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 도출", 무력 사용 가능성엔 "답 않겠다"
"중국·러시아에도 가자 '평화위' 참여 요청, 앤드루 체포 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10~15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조지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이란에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한 의미를 묻자 "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 시한에 대해 "10일이면 충분할 것이다. 15일 정도가 거의 최대치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서도 이란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화위원회에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참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하기를 매우 원한다"며 "그들은 이미 초청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를 위해서는 설득이 필요하며 차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재건과 안정화를 위한 국제 협력 기구로, 미국을 비롯해 중동 및 유럽,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참여국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아직 정식 회원이 아닌 참관국(옵서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창립 회의에서 한국이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등과 함께 20억 달러 규모 모금에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대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를 겨냥해 "그녀의 대응은 끔찍했다"며 "전쟁과 관련된 전략은 공개적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대만 방어 문제는 미국이 군사 대응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유지하는 사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방어할 것인지, 또 직접 미군을 투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물론 이는 미국의 오랜 정책"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 사건과 관련해서는 "나는 완전히 무혐의가 입증됐으며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거듭 부인했다.

엡스틴과 국가 기밀을 공유한 혐의로 체포된 영국 앤드루 전 왕자에 대해서는 "유감이며, 왕실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찰스 영국 국왕에 대해서는 "곧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환상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