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지원 모금행사에 한국 참여…美 100억달러 지원"

워싱턴DC서 '평화위원회' 창립 회의 개최, 백악관 "48개국·EU 대표 파견"
사우디 등 9개국은 70억달러 모금…"ISF 2만, 경찰 1만2천명 구축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2.19.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주재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 회의에서 "가자지구 지원을 위해 유엔(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20억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일본도 원조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매우 큰 행사가 될 것"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이 행사에는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및 다른 국가들치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중국도 참여할 것이라고 알고 있고,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총 48개국과 유럽연합(EU)이 대표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평화위원회의 공식 전체 회원국 명단이 아니라 이날 회의에 대표를 보낸 국가 목록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참관국 파트너 여러분께서는 언젠가 공식적으로 이 회의에 참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은 참관국으로서 일본이 주최하는 가자 지원 모금 행사 참석 대상국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UAE, 모로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쿠웨이트가 가자 구호 패키지에 70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평화위원회에 1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금액은 전쟁 비용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금액이다. 그것은 2주에 해당하는 비용이다"라고 말하며 평화 비용이 전쟁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자 지구 프로젝트를 위해 총 7500만 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안정화군(ISF) 사령관인 미 육군 소장 재스퍼 제퍼스는 ISF의 병력 구조와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제퍼스 소장은 장기 병력 규모와 관련해 "우리의 장기 목표는 구역별로 계속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1만2000명의 경찰과 2만명의 ISF 병력 체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 배치 계획에 대해 "단기적으로 우리는 라파 구역에 먼저 배치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ISF의 전체 배치 구조와 관련해서는 "우리 계획은 ISF를 5개의 서로 다른 구역에 배치하고, 각 구역에 하나의 ISF 여단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퍼스 소장은 병력 제공 국가에 대해 "오늘 ISF에 병력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첫 5개국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인도네시아, 모로코, 카자흐스탄, 코소보, 알바니아"라고 밝혔다.

또 경찰 훈련 지원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가 경찰 훈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SF의 역할에 대해 "ISF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의 치안 환경을 안정시키고, 국가위원회가 수립한 민간 통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서 JD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20여 명의 참여국 지도자가 참여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2.19.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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