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난달 엔화 대상 '레이트 체크' 했었다…회의록서 확인
FOMC 1월 회의록…"뉴욕 연은, 재무부 요청으로 레이트 체크 실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난달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한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트 체크(Rate Check)'는 중앙은행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현재 환율을 묻는 행위로, 실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직전에 수행하는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이다.
일본 TBS 방송에 따르면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지난달 27~2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에서 연준 담당자는 회의 직전 며칠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시장 데스크가 달러-엔 환율의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보도를 접한 후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트 체크에 대해 뉴욕 연은이 재무부의 요청으로 미국의 재정 대리인(fiscal agent)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날짜는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당시 외환시장에서는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정보가 퍼지면서 미국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4일 런던의 한 금융 중개업자를 인용해 "미 재무부의 지시로 미 연준이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 등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레이트 체크 실시를 보도했다.
이후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26일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냐는 질문에 "답변할 생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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