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中귀화' 스키선수 활약에 "美대표로 출전했더라면"
美태생 중국계 미국인, 中대표팀으로 동계올림픽 출천…국적 문제는 여전히 논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 중인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을 두고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구아이링 질문을 받자 "미국에서 자라고, 미국의 교육 시스템과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자유와 권리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면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며, 그중에는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가 응원하는 대상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3살 때 스키를 시작한 뒤 8살에 프리스타일 스키를 익혔으며, 9살에는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학업 능력도 뛰어나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했다.
구아이링은 2019년 프리스키 월드컵까지 미국 국적으로 출전했지만, 이후 중국 귀화를 선택해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으며,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로 한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구아이링은 지난달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충분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나만의 연못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구아이링의 국적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출전 선수가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시민권자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중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아이링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구아이링은 타임 인터뷰에서도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밴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녀의 국적 상태가 어떠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IOC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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