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태평양·카리브해 마약 밀수 의심 선박 공습…11명 사망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군 남부사령부(SOUTHCOM)는 동태평양과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조직이 운영하는 선박 3척을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해 총 11명을 사살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글을 통해 "2월 16일 늦은 밤, 프랜시스 L 도너번 장군의 지시에 따라 합동작전사령부 남부 스피어는 지정 테러 조직이 운영하는 선박 3척에 대해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정보 당국은 해당 선박들이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며, 마약 밀매 작전에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전 과정에서 '마약 테러리스트'(narco-terrorists) 남성 11명이 사살됐으며, 동태평양의 첫 번째 선박에서 4명, 동태평양의 두 번째 선박에서 3명, 카리브해의 선박에서 3명이 각각 제거됐다"면서 "미군 병력은 피해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확대해 왔으며, 지금까지 14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척의 선박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밀매 조직을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군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격 대상 선박의 마약 밀수 연루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작전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법 전문가들과 인권 단체들은 해당 공격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초법적 살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