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항공모함 이란으로 곧 출항…합의 실패 대비"

링컨함에 이어 제럴드 R. 포드함까지…중동 내 군사 긴장 고조

미 해군의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두 번째 항공모함이 곧 중동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느냐는 질문에 "곧(very shortly) 출항할 것"이라며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미국 CBS는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 항모 전단이 12일(현지시간) 중동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미 그쪽(이란)으로 향하고 있는 함대가 있고 또 다른 함대가 갈 수도 있다. (추가 항공모함 전단 파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하고, F-35, F-15E 등 대규모 공군 전력을 이동시켰다. 여기에 추가 항공모함까지 배치하면서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일) "앞으로 한 달 정도 안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아주 충격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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