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셰브론 등 미국·유럽 석유회사에 베네수 사업 허가 발급
PDVSA와 협상 및 석유·가스 운영 관련 계약 체결 가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미국의 셰브론,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와 셸(Shell), 이탈리아의 에니(Eni), 스페인 렙솔(Repsol)에 대해 일정 조건을 달아 베네수엘라의 석유 또는 가스 부문 운영과 관련된 거래를 허용하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와 협상할 수 있으며, 신규 탐사·개발·생산을 포함한 석유 및 가스 운영 투자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업들은 기존 운영을 확대하거나 베네수엘라와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재무부는 라이선스에서 석유 및 가스 로열티가 모두 재무부가 지정한 계좌로 송금되도록 했다.
다만 재무부는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일부 국가와의 거래는 여전히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과 회담한 후 나왔다.
라이트 장관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정보를 제공해 왔고, 우리가 지금까지 파악한 모든 정보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녀는 취임 후 단 몇 주 만에 국가 탄화수소법(석유 및 가스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엄청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나는 양국 간의 협력이 대단히 훌륭하게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압송한 후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정부가 취했던 석유 국유화 조치를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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