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원숭이' 합성 논란에 트럼프 "수년 전부터 퍼진 영상"
"논란 된 부분은 잠깐 등장…영상 올린 직원 해고 안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합성한 장면이 포함된 논란의 영상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해당 영상이 "수년 전부터 여기저기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영상은 아시다시피 부정선거에 관한 영상이었다"며 부정선거 부분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꽤 긴 영상이었는데, 중간에 (논란이 된) '라이온 킹' 관련 내용이 잠깐 나왔다"며 "영상은 수년 동안 여러 곳에, 그것도 아주 여기저기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상을 게시한 백악관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1분짜리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주를 이룬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며 디즈니 히트작인 라이온 킹에 수록된 주제곡에 맞춰 춤을 추는 원숭이 형태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짧게 등장한다.
흑인을 원숭이나 유인원에 빗대는 건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전형적 인종차별 표현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흑인이다.
공화당을 비롯해 정치권 전반 걸쳐 인종 차별 논란이 확산하자 영상은 약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백악관은 당시 직원이 실수로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비디오의 첫 부분을 봤는데 부정선거 내용이었다"며 인종차별적 이미지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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