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교 총격사건, 범인은 남성으로 태어난 18세 여성

사망자 8명…범인의 어머니와 형제도 포함

11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의 중·고등학교 건물. 2026.02.11.ⓒ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캐나다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18세 지역 주민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를 “전례 없는 잔혹 행위”라고 규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장총과 권총으로 무장해 공격을 벌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희생자에는 범인의 어머니와 형제가 포함됐다.

캐나다 경찰은 학교에서 총에 맞아 숨진 6명, 그리고 인근 주택에서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최소 25명이 부상한 가운데 범인은 학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총격 사건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인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난 여성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사망자는 9명으로 발표됐으나, 피해자 중 한 명의 상태가 확인되면서 최종 집계는 8명으로 수정됐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총격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7일간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카니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함을 목격했다”며 “캐나다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인구 약 2400명의 텀블러리지는 로키산맥 기슭의 광산 도시로, 카니 총리는 “광부와 교사, 건설 노동자들이 모인 강인하고 따뜻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다릴 크라코브카 시장은 CBC 방송에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