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 협상 강력 요구"…단독공격 불사

"이란 미사일, 실존적 위협"…네타냐후-트럼프 11일 회담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전시된 미사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이 단독 군사작전을 위협하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이란 탄도미사일 문제를 포함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달할 협상 우선순위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실존적 위협이라며 필요하다면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행동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과 생산 기반 시설을 해체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고위 관리 출신인 시마 샤인 국가안보연구소(ISS)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핵만 다루고 미사일 문제를 무시한다면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무방비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대해선 유연성을 보일 여지가 있지만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주요 억지력으로 여기고 있어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문제가 이스라엘의 중심적인 공개 요구사항이 되면 이스라엘이 미국을 군사 행동으로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것이 실패하면 이스라엘이 비난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략 계획에 정통한 전 정보 당국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이스라엘은 행동할 것"이라며 독립적인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