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소프트웨어 이어 금융주 강타…LPL 파이낸셜 9% 폭락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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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주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소프트웨어 주가 폭락한 데 이어 세금 감면 전략을 짜기 위한 인공지능(AI) 도구가 소개되자 금융주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월가의 AI 스타트업(새싹 기업) 알트루이스트는 세금 감면 AI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이 급여 명세서, 계좌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세금 전략을 개인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금융서비스 회사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 일부를 대체하거나, 최소한 이들의 마진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금융서비스 회사 LPL 파이낸셜은 9%,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은 8%, 찰스 슈왑은 7%, 모건스탠리는 2% 이상 각각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낙폭이다.

알트루이스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이슨 웬크는 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시작하는 등 자산 관리에 정통한 월가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닐 사이프스는 "AI가 금융 조언과 자산 관리 모델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가 촉발돼 관련주가 폭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 폭락의 연장선에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이 기업들의 법률 업무를 처리하거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게 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었다.

소프트웨어 주식에 이어 금융주도 AI 충격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