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이뤄지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 취해야"

추가 항공모함 파견도 시사…"이란, 합의 간절히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10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도달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매우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 함대가 있고 또 다른 함대가 갈 수도 있다"면서 추가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군사적 압박 한층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매우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군사적 위협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결정을 언급하며 "그때 그들은 내가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비축량 문제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과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 일대 미 해군 전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란 2차 협상이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이란 협상에 불안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 역시 합의를 원한다. 다만 좋은 합의를 원할 뿐"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국에 앞서 "이번 협상의 원칙과 틀에 대한 이스라엘의 시각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이는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