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엔비디아, AI 칩 中수출 규제 조건 감수해야"
달러 약세 흐름에는 "자연스러운 수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 수출에 적용되는 규제 조건과 관련해 엔비디아가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허가 조건은 매우 구체적이며 국무부와 협의해 마련됐다"며 "엔비디아는 이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칩 수출 조건으로 제시된 '고객확인제도'(KYC) 요구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중국 군이 해당 AI 칩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러트닉 장관이 말한 '조건'도 이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 장관은 해당 칩의 사용 제한을 중국 측이 준수할 것이라고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판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핵심 AI 칩의 중국 수출이 허용된 것은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휴전에 합의한 이후다.
당시 미국은 수천 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규정의 시행을 1년간 유예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이날 달러 약세 흐름에 대해 "오랫동안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더 많이 수출하기 위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여왔다"며 "현재의 달러 수준은 자연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약세가 "미국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성장한 이유"라며 2025년 4분기 GDP 성장률이 5%를 웃돌고, 2026년 1분기에는 6%를 넘을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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