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엡스타인 연루' 의혹에 "3차례 만났지만 친분·교류 없었다"
2005년 첫 만남 이후 두 차례 만남 확인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 의혹으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그와의 친분을 부인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14년 동안 그와 세 번 만났을 뿐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그 사람과 교류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의 옆집에서 10년 넘게 살았던 러트닉 장관은 그간 지난 2005년 엡스타인의 자택 방문 후 자신과 아내가 불쾌감을 느껴 다시 그와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법무부 자료에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그와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여야를 막론하고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엡스타인의 2011년 5월 1일 일정표에 포함된 한 이메일에는 러트닉과의 술자리 계획이 적혀 있었다. 2012년 12월 자 문서들에는 러트닉이 가족들과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달 러트닉과 엡스타인은 동일한 사업에 투자했는데, 이는 법원 문서로도 확인됐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2012년 만남에 대해 "엡스타인과 점심을 한 차례 함께한 적이 있다"며 해당 만남이 카리브해를 항해하던 보트에서 이뤄졌으며 당시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엡스타인의 뉴욕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지만 한 시간 동안 만난 사실은 인정하며 수백만건의 엡스타인 문건에서 자신과 연결되는 이메일은 10통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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