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붕괴' 암호화폐 일제 폭락, 비트 9%-리플 17%(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붕괴하며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가 붕괴했으며, 리플은 17% 이상 폭락하고 있다.
6일 오전 3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07% 급락한 6만5967달러를 기록, 6만6000달러가 붕괴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89% 급락한 1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7.78% 급락한 653달러를, 시총 5위 리플은 17.44% 폭락한 1.24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또 지난해 10월 기록한 전고점 대비 약 50%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긴 2024년 11월부터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 2025년 10월 12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올 들어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금값이 랠리하면서 국제자금이 금-은 시장으로 이동하자 암호화폐는 본격적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플레이션 위험 헤지 수단이나 금, 미국 달러와 경쟁하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홍보되었던 비트코인은 금융위기에 피난처 역할을 전혀 못 하는 단순한 고위험 자산임이 증명됐다.
이후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 위기가 발생하면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억 달러가 유출됐다. 지난 3개월 동안에는 50억 달러 이상이 인출됐다.
암호화폐 업체인 에르고니아 사업개발 책임자 크리스 뉴하우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 전반에 걸쳐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뚜렷하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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