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美에너지장관 면담…"핵잠 연료 및 민간 원전 협력"

"韓 핵잠 건조 위한 본격 실무협의 조속 추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계기에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원자력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사전 절차인 핵농축·재처리 권한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국무부 주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계기로 라이트 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 이행 및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한미 공동설명자료 중 농축·재처리 분야 및 핵추진잠수함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 진전을 조속히 만들어 나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실무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농축·재처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 간 전략적 원자력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농축·재처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있어 한미 간 가시적 성과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합의했고, 이는 그 다음달 발표된 한미 공동설명자료에 담겼다.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군의 숙원사업이다. 한국은 미국과 맺은 원자력협정으로 인해 고농축 우라늄을 군사적 용도로 생산하거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이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외교부는 "양측은 최근 양국 원전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며 "제3국 공동진출 등 민간 원자력 협력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