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3일 셧다운 종료 표결…이후 2주간 이민단속 개혁 논의

국토안보부 연간 전체 예산 입법 보류…타 기관 예산만 승인

눈이 쌓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회의사당. 2026.1.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하원이 오는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하원에서는 2주간 이민세관단속국(ICE) 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공화) 미 하원의장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적어도 화요일까지는 처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모두를 워싱턴으로 불러들이는 데 물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미 남동부 지역을 휩쓴 폭설로 교통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존슨 의장은 "우리의 의도는 3일까지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모든 기관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다음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주간 성실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30일달 1조 2000억 달러(약 1741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이 휴회에 들어가 2일 복귀하면서 단기적 셧다운이 시작됐다.

통과된 예산안에는 국토안보부를 2주간 임시로 운영하기 위한 단기 예산 조치가 포함돼 있지만, ICE 통제 관련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연간 전체 예산을 다루는 입법은 보류된 상태다. 국방부와 노동부 등 기관 예산은 승인됐다.

민주당은 향후 2주간의 협상에서 이민 관련 체포 시 사법 영장 요구 등 이민 집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 변경을 관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ICE 요원들의 의무적인 보디캠 착용 △순회 단속과 복면 사용 중단하고 △이민 관련 체포 시 사법 영장 요구 등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미트 더 프레스'에 "양심적으로 볼 때, ICE가 미국 시민을 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ICE 예산 지속에 찬성할 수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토안보부의 일부 관행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ICE 요원들이 복면을 쓰는 것은 자신들과 가족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