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6년 만에 美철강 생산 日앞서…관세 최종심 승리해야"
美 지난해 조강 생산량 3.1% 증가한 8200만 톤, 韓은 2.8% 감소한 6190만 톤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로 수천 억 달러 벌고 있어, 돌려주고 싶지 않아"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26년 만에 일본보다 더 많은 철강을 생산했다면서 관세 효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자동차 회사들을 보라.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 캐나다, 일본, 독일, 유럽 전역에서 돌아오고 있다"면서 "15%, 어떤 경우에는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없었다면 이런 복귀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전날 스콧이 제게 말해 준 통계가 있는데 미국이 일본보다 더 많은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바라보며 추가적 설명을 요구했고, "어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일본보다 더 많은 철강을 생산했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공개한 2025년 조강 생산량에 따르면 미국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200만 톤을 생산해 중국(9억6080만 톤), 인도(1억6490만 톤)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4% 감소한 8070만 톤으로 4위에 그쳤다. 한국은 2.8% 감소한 6190만 톤으로 러시아(6780만 톤)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철강 생산을 빼앗아 갔었다"면서 "3~4년 전만 해도 철강 회사들은 모두 문을 닫고 있었지만, 우리는 US스틸과 환상적인 계약을 체결했고, 철강 산업을 살려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John Deere)가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짓는다는 사례를 거론하면서 "존디어의 최고경영자는 50년 만에 미국에서 굴착기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했고, 일본에서 생산하던 것을 미국으로 옮겨온다고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디어 CEO에게 '만약 관세가 없었다면 그렇게 했겠느냐'라고 물었다"면서 "그는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연방 대법의 선고를 앞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의 적법성 여부를 다투는 최종심에서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 소송에서 우리가 승리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고,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데, 그것을 돌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소송에서 우리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중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고, 미국 밖의 국가들"이라면서 "이 소송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소송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통령이 관세에 사용한 IEEPA 권한 덕분에 수십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수십조 달러의 투자는 공장 건설로 이어지고, 이는 일자리 창출과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상무부에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 입법 과정 등에 오해가 없도록 설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법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인상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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