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조지아주 선거사무소 압수수색…부정선거 증거 확보 목적

2020년 대선 투표용지 수거
트럼프 "2020년 대선은 조작" 다보스포럼 언급 일주일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유니언 시티에 있는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본부 및 운영 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상자가 가득 실린 차량이 선거관리본부 및 운영 센터 앞에 서 있다. 2026.1.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선거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지아주 유니언 시티에 있는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본부 및 운영 센터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법원이 승인한 법 집행 활동"이라고 밝혔다.

체 알렉산더 풀턴 카운티 법원 서기는 연방 요원들이 보관 창고에서 투표용지 상자들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이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NI 국장이 법 집행 현장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풀턴 카운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압수수색 영장은 "2020년 선거와 관련된 여러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20년 대선이 조작되었다고 말한 후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WEF 연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이 전쟁은 결코 시작되어서는 안 될 전쟁이었고,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되지 않았더라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선거는 조작되었다. 곧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46.8%를 득표해 51.3%를 득표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9.24%를 득표해 바이든 대통령(49.47%)에게 근소한 차이로 졌다. 직전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73%를 득표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48.53%)을 이겼다.

풀턴 카운티 위원회의 모 아이보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장 집행 사실을 확인하며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혼란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