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 주방위군 투입에 7000억 써…유지시 매달 1300억
의회예산국장 의회 답변서…워싱턴 배치 비용 3200억 최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이민단속 반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에 군을 배치한 비용이 약 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립 스와겔 미국 의회예산국(CBO) 국장은 28일(현지시간)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CBO는 2025년 12월 말까지 병력 배치로 인해 총 약 4억 9600만 달러(약 7077억 원)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치안 유지 및 이민 단속의 일환으로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 D.C., 시카고, 멤피스,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등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LA와 포틀랜드 등 일부 도시에선 주방위군을 철수시킨 상태다.
병력 배치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 D.C.로 2억 2300만 달러(약 3182억 원)로 추산됐으며, LA는 1억 9300만 달러(약 2754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스와겔은 향후 병력 배치 비용에 대해서는 "배치 규모와 기간,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에 매우 불확실하다"면서도 "이러한 불확실성은 일부 도시에 대한 병력 배치를 저지시킨 법적 소송과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25년 말과 같은 병력 규모가 계속 배치될 경우 월 9300만 달러(약 1327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올해 한 도시에 10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될 경우 해당 도시의 물가 수준에 따라 월 1800만~2100만 달러(약 256억~299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별로는 현재 배치가 유지될 경우 뉴올리온스는 월 약 600만 달러(약 85억 원), 멤피스는 월 2800만 달러(약 399억 원), 워싱턴 D.C.의 경우 월 5500만 달러(약 7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머클리는 CBO의 추산 금액에 대해 "미국 국민들은 포틀랜드와 전국 여러 도시에 대한 트럼프의 무모하고 즉흥적인 주방위군 배치로 자신들이 피땀 흘려 번 수억 달러가 얼마나 낭비됐고, 또 낭비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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