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구증가율 0.5% 팬데믹 후 최저…"트럼프 반이민정책 영향"
지난해 7월 인구 3억4180만명…1년간 이민자 270만 → 130만명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이민 억제 정책의 영향을 받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2024년 7월 1일에서 지난해 7월 1일 사이 180만 명(0.5%) 증가해 3억 4180만 명을 기록했다.
2023~2024년 증가율 1.0%(약 320만 명 증가)보다 훨씬 둔화된 수치로 0.2%에 불과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이다.
크리스틴 하틀리 인구조사국 부국장은 증가율 둔화가 "주로 순 국제 이민자 수가 27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감소한 역사적인 하락세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출생률과 사망률은 전년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틀리 부국장은 설명했다.
인구조사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오는 7월까지 새로 유입되는 국제 이민자수는 약 32만 1000명으로 100만 명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50개 주 중 가장 빠른 인구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이다호,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가 감소한 주는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멕시코,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였다.
데이터의 집계 기간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6개월과 이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6개월에 걸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구 증가세 둔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민 억제 정책이 건설업 등 일부 산업의 노동 공급을 축소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