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네소타 총격 비극은 민주당 탓…불법체류자 추방해야"

레빗 대변인, 시민 2명째 사망에도 강경 태세 고수

26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이민단속 및 항의 시위 사태로 인해 이달 들어 벌써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가운데, 백악관은 이를 민주당의 비협조 탓으로 돌리며 강경 태세를 굽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리에서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려는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미국 시민권자인 알렉스 프레티(37)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이 비극은 미네소타 민주당 지도자들이 수주간 고의적이고 적대적인 저항을 한 결과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추방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 노력에 대한 모든 협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금 시설에 갇힌 불법 이민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불법 체류자 또는 범죄 전력이 확인된 자들을 연방 당국에 인도해 즉각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연방 당국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가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네소타주 정부가 관리 중인 범죄 전력 불법체류자를 연방 당국에 인계할 것을 요구했다.

프레티 총격 사건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허리춤에 총을 휴대하고 있었지만,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총을 뽑아 들지는 않았다. 또 총에 맞기 전에 이미 연방 요원들에게 총기를 빼앗긴 상태였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프레티가 합법적인 총기 소지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37)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지 약 3주 만에 발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