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카니, 中 이어 3월 인도행…트럼프 횡포 맞서 관계 다변화
"3월 초 카니 인도 방문 맞춰 CEPA 협상 본격화"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에 이어 3월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횡포에 맞서 중국·인도 등 껄끄럽던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네시 파트나이크 주캐나다 인도 고등판무관(대사)은 26일(현지시간) 카니 총리가 3월 첫째 주 인도를 방문해 우라늄·에너지·광물·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트나이크 판무관은 카니 총리의 인도 방문에 맞춰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작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2년 만의 CEP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 2023년 캐나다 시민권자이자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인 하디프 싱 니자르 암살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는 인도 정부가 암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작년 3월 취임한 카니 총리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를 초대하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팀 호지슨 에너지장관 등 캐나다 장관들이 잇따라 인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파트나이크 판무관은 캐나다와 인도가 2년간의 교착을 끝내고 관계 회복을 서두르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로 타격 입은 나라들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서구 동맹이자 국경을 접한 미국과 밀접한 사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협력 관계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중국의 캐나다산 전기차·카놀라유 관세 인하 및 캐나다의 대중 시장 개방을 합의했다. 캐나다 총리의 중국 방문은 8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국경 보안 강화와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5%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에는 상호 관세 및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빌미로 50% 수준의 관세를 매겼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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