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핵심' 前의원 "합법적 총기 휴대도, 영상 촬영도 문제없어"
그린, 마가 진영에 "정치적 눈가리개 벗어라" 당파성 탈피 촉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네소타주 이민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을 두고 "여러분은 모두 내전으로 선동당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국경 보안과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의 추방, 법 집행을 지지한다"면서도 "나는 (총기 휴대와 소지 권리를 명시한) 2차 수정헌법을 지지한다. 합법적인 총기 휴대는 총기를 휘두르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현의 자유와 합리적 근거 없는 부당한 압수수색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명시한 "미국인의 1차·4차 수정헌법을 지지한다"며 "합법적으로, 평화롭게 시위하고 영상을 찍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의 FBI가 J6 참가자들(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집에 침입해 체포하는 것을 지켜보며 미친 듯이 반응했던 때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열린 문으로 의회에 들어갔을 뿐이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의 FBI가 모든 것을 찍는 마가 남성에게 가서, 함께 있는 여성을 땅바닥으로 밀치고, 그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넘어진 여성을 일으키려던 마가 남성을 두들겨 패서 무장 해제시키고 죽인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떻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양측 모두 '정치적 눈가리개'를 벗어야 한다. 여러분 모두 내전으로 선동당하고 있다"며 "어떤 것도 우리가 직면한 실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서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연방 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 국토안보부는 총을 소지한 프레티가 작전 중이던 요원들에게 다가와 공격하려 했고, 총을 빼앗으려 하자 폭력적으로 응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프레티가 총이 아닌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요원들이 프레디를 폭력적으로 제압해 허리춤에서 그가 소지하던 총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돼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