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희토류 자립에 2조원 투입…'USA 레어 어스' 지분 10% 인수

중국 의존 탈피와 핵심 광물 '온쇼어링' 가속화 추

희토류 광물 샘플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 정부가 오클라호마주에 본사를 둔 광산업체 'USA 레어 어스'에 16억 달러(약 2조 1400억 원)를 투자해 해당 기업의 지분 1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정부는 주당 17.17달러의 가격으로 USA 레어 어스의 주식 1610만 주와 더불어 1760만 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warrants)을 확보하게 된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방에 사용되는 리튬, 희토류 및 기타 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미 광업계와 더 많은 "역사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역 협상에서 광물 지배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미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MP 머티리얼즈, 리튬 아메리카스, 트릴로지 메탈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미 상무부 산하 반도체법(CHIPS) 이행단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광물의 국내 생산(Onshoring)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FT에 설명했다.

또한 USA 레어 어스는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 조달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를 참여시켰다. 이 회사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아들인 브랜던 러트닉이 회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USA 레어 어스는 현재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의 광산과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의 네오디뮴 자석 제조 시설을 개발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약 3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USA 레어 어스는 미국 내 대규모 네오자석 제조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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